카카오 그룹주의 급락.....장 시작 5분만에 시총 3조 증발
지난 주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서비스가 장시간 장애를 일으키면서 카톡 사용자는 급감하고 라인과 텔레그램 등 다른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는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 / 리테일 / 굿즈는 국내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 지난 16일 카카오톡 사용자는 3천905만명으로 화재 전인 14일 사용자 수 4천 112만 명 대비 207만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반면 라인은 지난 14일 43만 명에서 16일 128만명으로 사용자가 85만 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나 16일 라인 전체 사용자 128만 명중 66%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어 텔레그램은 지난 14일 106만 명으로 22만 명 증가했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같은 기간 122만 명에서 141만 명이 늘었습니다.
해당 이슈의 영향으로 금일 카카오는 장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장 시작 5분만에 카카오는 8.85% / 카카오게임즈는 7.19% / 카카오 페이는 8.73% / 카카오 뱅크는 8.29%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전 거래일과 비교해서 7~8% 급락을 했습니다. 카카오 게임즈를 제외한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3개사는모두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개장 10분만에 시가 총액으 3조4761억원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이 지나고 마감이 다가올 수록 크게 급락했던 부분을 일부 회복하면서 평균 4% 대의 하락으로 시장을 마감했습니다. 카카오의 서비스의 구조적 취약성과 부실 대응의 문제가 도마에 오르면서 논란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한 실적 타격 우려로 카카오의 향후 주가 전망도 암울합니다.
증권사 전문가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유저 이탈, 각종 서비스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 카카오 브랜드 이미지 하락 등 우려가 뒤따를 수 있다며 4분기 실적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정확한 규모를 예측하기에는 이른 상황이지만 대부분의 서비스가 멈췄다는 점에서 카카오 국내 사업의 전체 일 매출인 약 150억원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