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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빅테크 '실적 쇼크'...애플, 아마존도 울었다.

재리부부 2022. 10. 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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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마존 실적 쇼크
애플, 아마존 실적 쇼크

 

애플 3분기 아이폰 판매 부진 / 아마존은 클라우드 매출 주춤

미국 대표 기업인 애플과 아마존이 지난 3분기 핵심 사업에서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을 기대만큼 못 팔았고,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이 둔화했습니다. 앞서  알파벳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강달러와 인플레이션으로 빅테크가 성장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7일 뉴욕증시마감 후 애플은 지난 3분기 매출이 901억46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3분기 기준 사상 최대입니다.

 

빅테크 CEO
빅테크 CEO

 

하지만 주력인 아이폰 매출이 426억3000만 달러로 시장 추정치보다 낮았습니다. 앱스토어, 애플페이 등이 포함한 서비스 사업 매출도 191억90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폰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 키우는 서비스 부분 실적까지 부진하자 우려가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3분기 아마존은 매출은 127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추정치인 1275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 매출도 205억달러로 시장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AWS의 전년 동기 매출 증가율은 2014년 이후 8년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12.7% 하락했습니다. 대니얼 크리어 BMO 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고금리가 빅테크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적 부진은 빅테크 기업 전반의 문제입니다.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도 어닝 미스를 냈습니다. 지난 26일 실적을 발표한 MS는 클라우드 '애저'의 매출 증가율이 35%로 전 분기보다 둔화되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손실이 1년 전 6억4400만달러에서 3분기 6억9900만달러로 커졌습니다. 메타는 메타버스 사업에서 8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견뎌내는 줄 알았던 미국 경제가 던지는 당혹스러운 메시지"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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