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어닝쇼크'...영업이익 60.3% 급감

SK하이닉스 3분기 '어닝쇼크'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로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결국 생산량을 줄이고 내년 투자도 절반 넘게 줄이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0조9829억원, 영업이익 1조6556억원을 올렸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보다 6.9%, 60.3% 감소한 수치이며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2조1000억원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 메모리 시장 둔화, SK하이닉스 실적 직격탄

SK하이닉스는 "전세계적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악하되는 과정에서 D램과 낸드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판매량과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며 "원가 절감폭보다 가격 하락폭이 커 영업이익도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신 공정인 10나노 4세대 D램과 176단 4D낸드의 판매 비중과 수율을 높여 원가 경쟁력을 개선했음에도, 가격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는 것입니다. 또한, SK 하이닉스는 현 상황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전롕벗는 시황 악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주요 고객인 PC,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 투자 줄이고 감산할 것

메모리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전망했습니다. 회사는 "10조원대 후반으로 예상되는 올해 투자액 대비 내년 투자 규모를 50%이상 줄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줄여나간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 "일정동안 투자 축소와 감산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수급 밸런스가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