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의 직원인 ‘파주슈퍼개미’의 횡령, ‘오스템임플란트’와 ‘동진쎄미켐’의 향후 주가 전망은?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제가 금일 인사이트로 작성했던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 기억하시나요? 요새 엄청나게 큰 이슈를 몰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을 하자면 자금관리 담당 직원이 약 3개월 동안 1800억여 원을 횡령하여 타 주식을 매매하고, 7%의 손실을 낸 사건입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기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 개인이 1800억원이라는 자금으로 타 주식을 매매한다?

18억 도 아니고 자기 자본 2,047억의 91.81%에 달하는 무려 1800억 원입니다. 일반적인 자금 수준이 아니라, 한 회사의 연간 매출 수준을 뛰어넘는 금액입니다.

 

두 번째, 3개월 간 회사에서 알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자금을 관리하는 직원은 한 두명이 아니고, 여러 대금지급이나 세금 납부 등등의 사항이 있을 텐데 약 3개월 동안 알지 못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조사 결과 출금 내역과 자금수지, 잔액 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횡령했다고 합니다.

 

세 번째, 왜 하필이면 동진쎄미켐이라는 주식을 샀을까?

55,000주를 시장가로 한 번에 매수를 진행하고 주가를 급등시켰습니다. 개인의 이익이 목적이었다면 다른 핫한 종목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저 같으면 다른 종목을 찾아봤을 것입니다.

 

기사를 찾아보다 보니 8년 전인 2014년에도 100억 원대의 횡령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는 대표이사가 횡령을 하면서 거래정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합니다.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 기업심사위원회에 오르게 되고 여기서 상장 폐지 여부가 가려진다고 전했습니다.

 

횡령 자금의 회수 여부가 상장 폐지 여부에 주요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거래소는 “횡령으로 회사의 정상적 경영활동에 어느 정도 지장이 초래되느냐, 횡령 금액이 얼마만큼 회수될 것인가가 상장 유지 여부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원 계좌가 동결된 상태이고 자금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다고 하여 상장폐지는 희박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차트를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일봉 차트

 

110,000원이 지지선으로 적용되며 한 차례 박스권을 유지하다가 급등을 주었습니다. 매출 증가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 등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으로 급등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합니다. 하지만 그 후에 조정을 주고 다시 기존 박스권으로 회귀를 하고 3개월가량 다시 박스권을 형성을 합니다. 거래 정지가 된 구간이 정말로 아쉽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스권 최상단 143,300원 부근에 도달했을 때, 횡령  사건이 터지고 거래 정지가 됩니다. 해당 이슈만 없었으면 기존 박스권을 뚫고 전고점을 향해서 상승이 가능할 수 있었던 위치였습니다. 오늘 같은 장처럼 수급이 도는 장이었으면 어느 정도 확률이 높았을 것입니다. 

 

오스템 임플란트 수급 현황

오스템임플란트 재무 차트

 

수급을 보시면 기관이 순매수세로만 8조 원을 넘게 투입했습니다. 엄청난 금액입니다. 재무 차트를 보시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자본 총계 모두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부채 비율 또한 줄어드는 등의 긍정적인 요소가 너무나 많습니다. 여기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전반적인 내용을 브리핑해드렸습니다. 다음은 동진쎄미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동진쎄미켐은 불화수소 관련주로써, 반도체 생산공정에 필요한 요소입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을 감지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산 불화수소로 대체하는 것을 진행하면서 긍정적인 요소를 얻은 기업입니다.

 

동진쎄미켐 일봉 차트

 

작년 1월부터 거의 1년 동안 박스권을 유지했습니다. 중간에 파란색 표시는 시장 하락으로 인한 언더슈팅으로 보이는데, 바로 다시 박스권을 회귀하는 모습입니다. 제가 핑크색으로 표기한 10월 1일에 횡령을 한 직원은 1,430억 원을 매수합니다. 지분의 약 7.61%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 날 상한가를 친 재료가 없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가짜 뉴스 하나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혼란을 야기시켰습니다.

 

 

 

 

출처 서울 경제

 

재료가 없는 상한가는 해당 거래일 14시 40분을 기준으로 상한가가 풀리고 약 3% 상승으로 장을 마감합니다. 박스권을 뚫어줄 재료가 없었고, 거래량만 갑작스레 늘어난 것을 보아 횡령 직원의 매수로 인해서 반영된 것을 보입니다.

 

12월30일까지의 수급현황

1월4일까지의 수급현황

12월 30일 마지막 거래일까지는 외국인이 3조 원, 기관기 1조 6천억 원을 순매수로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횡령 사건 후로는 개인투자자가 4조 원의 매수세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급 차원에서는 참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추후 영향을 끼칠 것을 대비해서 물량을 정리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동진쎄미켐 재무 차트

 

역시나 오스템임플란트처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자본 총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부채는 지속적으로 하락을 하는 모습을 보니 재무적으로도 정말 탄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향후 동진쎄미켐 및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

우선 동진쎄미켐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수급 측면에서 며칠 사이에 손이 바뀐 상황입니다. (외국인, 기관 → 개인 투자자) 횡령 직원이 현재 보유 중이라고 하는 1.07%의 지분 또한 급격하게 처분이 된다면 하락세를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선 외국인과 기관은 보유 주식의 영향을 생각해서 더 큰 매도세를 줄 수 수도 있을 거라고 판단이 되므로 42,500원 지지라인을 지켜주는지가 급선무입니다. 해당 지지라인이 깨진다면 기존 박스권으로 회귀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만일 제가 주주라면 현재 단 기간 조정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기 어려우므로 보유하면서 추후 동향을 살필 것입니다. 재무적인 상황이나 차트상의 위치가 긍정적이고, 관련 테마가 반도체 산업이므로 올해 주를 이룰 수 있는 테마이기 때문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전고점 부근의 보유자라면 엄청난 인고의 시간을 보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거래 재개까지 많은 거래일이 남았으므로, 상장 실질감사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거래가 재개가 된다면, 투매 물량이 쏟아질 수 도 있는 점은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합니다. 횡령은 자연재해 급의 악재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므로 주가는 단기간에 큰 하락폭을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외국인이나 기관 혹은 기타 세력들도 보수적인 매매를 선호하는 종목으로 분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제가 주주라면 해당 종목이 거래 재개가 되고 하락폭을 겪게 된다면 어느 위치까지 내려간다라고 확신할 수 없으므로, 눈물의 손절을 진행할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이번이 두 번째 횡령사건이라는 점입니다. 회사 내부적으로 자금 시스템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사건이며, 추후에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종합적으로 이번 횡령 사건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주식을 하는 입장에서 횡령이라는 사건이 절대적으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임플란트 업계에서 아시아 1위,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이 기업이 안전한 투자처라고 인식이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우량주이고 큰 기업이라고 해도 이러한 악재에는 속수무책인 것입니다. 장기투자가 답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습니다만, 만일 해당 종목이 상장 폐지가 된다면 막대한 손실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시장 트렌드처럼 일정 부분 수익실현을 진행하는 것이 이러한 악재로부터 최소한의 피해를 겪는 투자방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개인적 견해를 통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투자를 권하거나 추천하는 사항은 아님을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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