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출장 후 한국 입국 후기 2편 (히드로2터미널 게이트, 터키항공, 이스탄불 공항, 격리자숙소, 김포 마리나베이 호텔)

여행&맛집/해외

런던 출장 후 한국 입국 후기 2편 (히드로2터미널 게이트, 터키항공, 이스탄불 공항, 격리자숙소, 김포 마리나베이 호텔)

재리부부 2022. 3. 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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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출장 후 한국으로 입국한 후기 1편을 너무 재미있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1편의 끝맺음을 드라마처럼 마무리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꼭 그런 의도로 마무리한 것은 아닙니다. 양이 많다 보니 1,2편으로 나누기 위한 것인데 의도치 않게 기대감을 드린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는 한국 입국 후기 1편이니, 못 보신 분들은 꼭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2편 시작합니다.

 

https://jaereehouse.tistory.com/216

 

런던 출장 후 한국 입국 후기 1편 (히드로익스프레스, 히드로2터미널, 프린트하는 곳, 루프트한자

오늘은 영국 런던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런던 시내에서 히드로 공항까지 약 30분 정도만에 도착하는 "Heathrow Express" (히드로 익스프레스) 기차를 타고 T

jaereehouse.tistory.com

 

원래 런던 → 이스탄불의 비행기 출발 시간은 17시 40분이었습니다. 면세구역으로 들어오고 라운지로 들어가기 전에 확인했을 때는 항공기 사정으로 Delay가 되어서 18:00시로 출발시간이 변경이 되었고, 그만큼 탑승 시간도 지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이 17시 20분에 탑승구 게이트 정보를 오픈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히드로 공항의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제가 들어간 면세구역부터 A게이트까지는 걸어서 5분, B게이트까지는 걸어서 15분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아마 아래 게이트 정보 사진을 찍었다면 비행기를 놓쳤을 겁니다. 그리고 찍을 겨를도 없었습니다.

게이트 위치 표기 사진
게이트 위치 표기 사진

 

저는 A나 B 게이트에 미리 가있다가 다른 쪽으로 게이트가 표시가 되면 너무 오랜 시간을 걸어야 해서 현 위치의 라운지인 루프트한자 라운지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20분이 되고서 게이트가 표시가 되었는데 하필 B GATE로 표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라운지를 빨리 정리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스케줄 전광판에 탑승 시작이라는 표기가 되면서 저는 무작정 뛰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18시로 연기가 되면서 탑승 시작은 40분이었는데.... 날벼락같은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B GATE로 뛰어가던 중에, 갑자기 Close라는 문구가 나왔고 저는 절망했지만 계속 앞만 보고 뛰었습니다. 이걸 놓치면 한국에서 격리 7일을 의무적으로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게이트에 도착했는데..... 뭐지? 응? 뭐야? 왜?...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탑승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은 35분이었는데 미리 탑승을 시작한 거였습니다. 그럼 closing는 뭐지? 전광판 상의 오류라고 직원에게 전달받았습니다. 아........... 진짜 망할 xxxxxxxx이라는 욕이란 욕을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아무래도 해외분들은 한국 욕을 모르실 테니 정말 들리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땅에 주저앉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온몸의 힘이 빠지는 기분으로 겨우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비행기에서 완전 꿀잠을 잤다는......)

 

터키항공 기내식 사진터키항공 기내식 사진터키항공 기내식 사진
터키항공 기내식 사진

 

무사히 비행기를 탑승하고 맥이 풀려있을 때,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파스타라고 해서 받았는데, 맛은 그냥 쏘쏘였습니다. 솔직히 힘들어서 밥맛이 그닥... 하지만 마지막 초코무스는 정말 눈이 떠지는 맛이었습니다. 그냥 초콜릿을 녹여서 그대로 넣어놓은 듯한 맛이라서 빵을 찍어먹었네요. (솔직히 탑승해서도 옆에 중동 사람인지 터키 사람인지 하는 사람이 엄청 예의 없게 행동해서 앞자리로 이동을 했었습니다.... 하 진짜 런던에서 이스탄불까지는 지금 생각하면 추억, 그 당시에는 지옥)

 

이스탄불 공항 내부 사진이스탄불 공항 내부 사진이스탄불 공항 내부 사진
이스탄불 공항 내부 사진

 

우여곡절 끝에 이스탄불에 도착해서 환승을 하기 위해서 게이트로 갔습니다. 특이한 점은 처음 런던에서 체크인할 때, 환승을 위한 티켓은 따로 안 주고 이스탄불 가서 받아라는 말을 듣고 왔습니다. 보통은 환승 티켓도 다 주던데.. 아무튼 이스탄불 터키항공 데스크에 가서 티켓을 받고 게이트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복도 자리 달라고 친절하게 요청했는데, 정해준 것이 48C.... 거의 맨 뒤였습니다.. 또 혼자 욕이란 욕을...... 조금 했습니다. 하지만 게이트로 가서 게이트 직원에게 혹시 자리 바꿔줄 수 있냐고 엄청 상냥하게 말을 했더니... 근데 이게 뭐람? 13K로 바꿔주었네요. 저한테 "나 잘했지?"라는 표정으로 쳐다보길래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백 번은 했습니다.

 

터키항공 내부 사진터키항공 내부 사진터키항공 내부 사진
터키항공 내부 사진

 

한국으로 가는 터키항공 내부는 런던에서 출발 때와는 너무 다르게 쾌적하고 깔끔했습니다. 파우치도 정말 특이한 걸 주네요. 나름 기념으로 잘 챙겨 왔습니다. 더 좋은 건 제가 창가를 선호하지 않지만 앞쪽에 앉은 걸로 만족했는데, 가운데 탑승객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복도 쪽 앉은 한국분과 가운데 자리를 사이좋게 반씩 나눠서 사용했습니다.

 

터키항공 기내식터키항공 기내식
터키항공 기내식

 

그리고 기내식을 총 두 번 받았습니다. 두 번째는 아침이라는데... 제가 입국한 시간은 저녁 6시.... 하지만 둘 다 맛있었습니다. 승무원들도 너무 친절했던 항공기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무사히 도착을 했네요. 하지만 한국 와서도 끝이 아니죠. 저는 해외 입국자이지만 격리 면제를 외교부를 통해서 받은 것이라서 의무 격리를 1일만 하게 됩니다. 따로 입국 심사를 마치고 경찰과 군인들이 탑승하라는 버스를 타고 격리자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김포 마리나베이 호텔김포 마리나베이 호텔김포 마리나베이 호텔
김포 마리나베이 호텔

 

도착한 곳은 김포의 마리나 베이 호텔입니다. 도착해서는 외관을 못 찍어서 퇴소하고서 찍어서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현재 휴업을 하고 격리자 숙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랑 같은 시간에 숙소에 간 사람들은 외국인 포함해서 30명 정도였습니다. 격리자 숙소 치고는 나름 컨디션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이고, 너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격리자 물품 및 설명서격리자 물품 및 설명서격리자 물품 및 설명서
격리자 물품 및 설명서

 

호텔 키와 함께 받은 어메니티와 쓰레기봉투, 그리고 오늘 저녁인 누룽지와 컵라면입니다. 주의사항에는 여러 가지 지침들이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한 용품과 여러 쓰레기는 구별하지 않고 봉투 한 장에 모두 넣고, 그걸 다시 새 봉투에 넣어서 이중으로 묶어야 했습니다. 따로 방 정리를 해주시는 분들이 없기도 하고 혹시 모를 상황으로 그런 거라고 하네요.  이렇게 한국 돌아와서 첫날밤은 격리자 숙소였습니다. 하지만 침대는 런던보다 훨~~~~~~씬 편했습니다.

 

아침 조식호텔뷰쓰레기 정리
조식 / 호텔 뷰/ 쓰레기

 

꿀잠을 취하고 있었는데 7시 반쯤 방송이 나왔습니다. 아침을 올려놨으니 먹으라는 방송입니다. 무슨 군대인 줄 알았네요. 방송으로 잠이 깬 후로는 잠이 안 와서 밥을 먹으면서 티브이 시청을 좀 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뷰는 그다지이네요. 다 정리를 하고 미리 쓰레기를 지침에 따라서 밀봉해서 문 앞에 올려놨습니다. 아 그리고 전날 호텔에 들어오고 나서 10시경에 PCR 검사하시는 분이 방 앞까지 오셔서 직접 검사를 진행해주시고 아침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층에 내려가서 호텔 키 반납과 여권 정보를 보여드리고 퇴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칙상 대중교통으로 이동 금지라서, 택시를 불러서 집까지 이동했습니다. 당일은 무조건 외부인 접촉 금지이고 자택 복귀였습니다. 3/5일 차에 자가검사 키트, 7일 차에 PCR 검사가 의무라고 전달받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제가 검사를 진행했는지 확인하는 사람은 없었고 혼자 건강을 챙기라는 의미라고 지금에서야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다들 그렇게 하시는 것 같고요. 다행히 지금까지 양성이 나오지 않고 증상도 없어서 이상 없이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무수한 해외출장을 다녔지만 이렇게 에피소드가 많은 것은 또 처음이고, 방역 수칙에 따른 여러 절차도 정말 복잡했습니다. 가기 전에 일 외적을 준비한 사항이 더 많았고 신경 쓸 것이 훨씬 많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해외 입국자 의무 격리 7일도 폐지하는 것이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이 제도가 폐지가 되면 이제 해외를 가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제가 작성한 포스팅을  통해서 랜선 여행을 하셨다는 분들도 계시니 이번 포스팅도 나름 긴장의 연속도 랜선을 통해서 같이 느껴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코로나가 빨리 끝나서 이런 절차를 포스팅하는 것이 아닌, 추억이 많이 남은 사진만을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 포스팅에 세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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